10 7월

코가 삐뚤어진 이사진의 진상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란 중대한 일이 일어나거나 일어날 우려가 있을 때에 소집되는 회의 기관이다.
본교에서 중대한 일이 일어났다. 사회의 공익적 문제를 다루는 이른바 시사고발에 본교의 설립자라 주장하는 조기흥 전 총장의 성폭행, 도박, 사유화, 세습의혹과 비리등의 추악한 실태가 공영방송에서 방영되었다.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친일진상조사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별위원회.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 등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은 희생자 혹은 피해자의 추천이나 여야 각대표로 공동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동안 우리사회에서 수 많은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지만 적어도 조사의 대상자에게 임명권이 주어지거나 조사위원이 되는 경우는 없었다. 불법 비리의 특혜와 이로 인한 특검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에서 수사 기소권이 남용되어 온 사회적 적폐속에서 반민특위처럼 조기흥은 본 중대사건의 피해자라는 것이 본 대학 재단진상조사의 취지이며 이사회의 관점인 것이다. 그 동안 자행되어 온 피어선의 명예, 학생 혹은 학부모, 구성원 피해자에게 진상규명 촛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다.

지난 6월22일 재단의 임시이사회에서 대학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교수회를 현 총장이 징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임안이 상정되었으나 보류되었고 이필재총장이 교수회활동에 협조한 사실여부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가 이사장 승인하에 구성되었다고 한다.
대학을 이지경까지 이르게 방관한 이사의 진상[進上]들이 진상[眞相]조사를 한다고 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 아닐 수 없다.
한술 더 떠서 검찰 조사중인 사건은 감사도 하지 않는 것이 통례이거늘 성폭행피해자를 진상조사한다고 위원장명으로 소환장을 발부했다.

명예총장 조기흥은 이사를 선임할 때 코가 삐뚤어진 놈도 데려다 놓을 수 있는 것이 상임이사로서 권한이라고 했다.

이는 엄중한 인권의 유린이며 소환자체가 충분히 모욕적일 것이다. 성폭행 외 수 많은 언론에 보도된 수치스러운 진상에 대한 규명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교무위원들이 주축이 된 비상대책위는 무슨 대책을 누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밀실로 기어 들어가 버렸다. 공익적 양심으로 비위사실을 제보한 직원을 괴롭히며 대학본부와 이사회가 조기흥공화국임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

이에 우리는 교수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생비대위, 동문비대위, 지역비대위, 나아가 사학의 비리를 정상화하는 전국대학교수비대위등 연대 구성을 제안하여 조기흥공화국을 민주적이고 공익적인 대학의 순기능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사학적폐청산에 앞장서 대한민국 교육개혁을 스스로 실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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